『계시록』 – 연상호 감독의 오컬트 스릴러, 한국형 종말의 경고
‘부산행’과 ‘지옥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연상호 감독이
이번에는 더욱 심오하고 불편한 질문을 들고 돌아왔습니다.
2025년 신작, 오컬트 스릴러 『계시록』.
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, 인간과 신, 믿음과 광기의 경계를 치밀하게 파고듭니다.
🎬 줄거리 한눈에 보기
『계시록』은 어느 날 갑자기 "지구 종말이 다가온다"는 계시를 받은 평범한 남자가
그 계시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.
극 중 주인공은 처음엔 정신적 혼란을 겪지만, 점차
- 종교적 열광,
- 사이비 집단의 출현,
- 진짜 신의 존재를 믿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 사이의 충돌을 목격하게 되죠.
그리고 결국 그는 “계시를 믿는 자가 구원받는다”는 메시지에 휘말려
도시 전체가 광기에 빠져드는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.
👁️ 연상호 감독이 전하는 질문
연상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.
“신이 존재한다면, 그는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까?”
“그 계시가 파멸을 부르는 거라면, 그건 신인가 악마인가?”
『계시록』은 이 질문을 통해 신과 인간의 관계, 종교의 역할, 집단심리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.
무엇보다 이 영화는 단순한 ‘종말 서사’가 아니라,
‘믿음이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고 있어요.
🔥 오컬트 + 스릴러 + 사회풍자
- 오컬트적인 상징
천사 형상의 정체불명 존재, 붉은 불꽃 안개, 예언서를 쓴 아이 등
종교적 이미지가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불안을 조성합니다. - 사회 풍자 요소
정부의 무능, 미디어의 자극적 보도, 이기적인 군중심리 등
‘지옥’에서 보여준 비판적 시선이 이번에도 강하게 녹아 있습니다. - 스릴러적 전개
초반은 정적인 분위기지만, 중반 이후부터는
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숨 막히는 전개가 이어집니다.
🎭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
- 류준열 – 계시를 받은 평범한 직장인으로,
점차 광기와 구원 사이에서 무너지는 인물을 실감 나게 표현해줍니다. - 전도연 – 사이비 교단의 교주로 등장해,
냉철함과 광기를 넘나드는 카리스마를 보여줘요. - 이도현, 박해준 등도 각각의 믿음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며
극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립니다.
🎞️ 이런 분께 추천해요
- ‘부산행’ ‘지옥’ ‘사바하’ 같은 작품을 인상 깊게 보신 분
- 오컬트와 사회비판이 어우러진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
- 종교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에 끌리는 분
📌 한줄평
“믿음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모든 광기,
그 끝에 남는 건 신의 계시일까, 인간의 착각일까?”
연상호 감독은 『계시록』을 통해
“믿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는가”라는 질문을 던지며,
관객 모두를 깊은 혼란 속으로 밀어넣습니다.
올해 가장 충격적인 오컬트 스릴러를 찾고 있다면,
『계시록』은 그 기대를 200% 충족시켜줄 작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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